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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타이밍 판단엔 외국인 역시 '한수 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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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외국인투자자는 주가가 저점일 때 사들인 뒤 고점에서 팔아 많은 차익을 얻은 반면 개인투자자는 반대로 매매해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8일 지난해 미국의 9·11 테러 사태 이후 26일까지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개인은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500∼600 미만에서 4천4백억원어치를, 600∼700 미만에서 1조7천1백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700∼900 미만에선 1조8천2백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주가가 쌀 때 팔고, 비쌀 때 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인은 그나마 900 이상에선 5천8백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

기관투자가의 경우도 800 미만에서 2조1천1백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800 이상에선 2조5천8백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해 개인과 비슷한 투자 패턴을 보였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500∼600 미만에서 1조7천8백억원, 600∼700 미만에서 1조9천8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가 700 이상에선 총 4조1천6백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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