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된 대학총장…싸이버대 중국학부 입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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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배재대 정순훈(52)총장이 최근 한국싸이버대학(www.kcu.ac) 중국학부에 입학했다.

정 총장은 "중국에 대한 식견을 넓혀 배재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중국 유학생 유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싸이버대학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 20여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중국의 30여개 대학및 교육청과 자매결연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키워주려면 총장부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총장 업무가 많아 강의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싸이버대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배재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3년 3월 총장에 선임된 그는 "다시 학생 신분으로 돌아온 만큼 공부하면서 수요자인 학생들이 대학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돌아볼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한국싸이버대학에는 현재 10여개국에서 4000여명의 학생이 등록, 수강중이다. 강의와 학사운영은 모두 온라인상에서 진행되며 일반대학과 같이 8학기제로 운영된다.

또 고정등록금제를 실시, 입학때부터 졸업때까지 등록금(학점당 8만원)이 동일하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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