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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귀재 인터뷰 모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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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현재 비즈니스 세계를 움직이는 구루(정신적 스승) 40인. 세대 분류를 하자면 피터 드러커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의 저자 톰 피터스는 옛 구루들이고, 자신의 경영학 강연을 재즈 연주회에 비유하는 스톡홀름대 경영대학원 부교수 요나스 리더스트럴러는 신흥 구루다.

이들은 하루 강연료만도 7만5천∼9만달러에 달하는 귀하신 몸들. 경영 전쟁이 치열하기에 천정부지 몸값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자들은 이들이 제시하는 인재 경영, e-커머스, 프리 에이전트 노동자 등 경영환경 변화에 귀기울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경영 석학들의 순위를 매기고, 책과 강연 내용을 분석해온 네명의 저자가 그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좋은 기업을 넘어…위대한 기업으로』(김영사)의 저자 짐 콜린스, 한국 경제에도 비판을 가한 오마에 겐이치 등이 인터뷰 대상자에 선정됐다. 짤막한 인터뷰로 그들의 이론을 집약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가까운 장래의 경영 흐름을 예측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리더십의 대가라는 워런 베니스는 미래 지도자는 창조자보다는 큐레이터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인의 재능을 냄새 맡는 감정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꿀벌과 게릴라』(세종서적)를 쓴 게리 해멀은 기업을 세 종류로 나눈다. 시장을 선점한 귀족 기업으로 수익도 좋은 '룰 메이커', 1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룰 메이커를 따라가는 '룰 테이커', 산업 혁명가들처럼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룰 브레이커'. 현재 기업 중 룰 브레이커에 해당하는 곳은 커피점 스타벅스라고 한다. 룰 테이커에 해당하는 기업은 벤치마킹으로 시간을 소비할 뿐이니 룰 브레이커가 되어 산업을 재창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홍수현 기자

shinna@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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