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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부자 은행'실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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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민의 은행으로 불리던 국민은행이 '부자의 은행'으로 변신하는 실험에 본격 뛰어들었다.

국민은행은 21일 서울 압구정동에 부유층을 겨냥한 프라이빗 뱅킹(PB)센터 1호점을 열었다. 다음 달에는 새로운 부자 동네로 떠오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PB센터를 열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자들만 사는 타워팰리스에 국민은행이 입주한 것은 은행 정체성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내년까지 서울 이촌동·목동·성북동 등과 분당·일산 등 신도시에 15개 안팎의 PB센터를 열 계획이다.

PB센터에는 '국민은행' 대신 '골드 앤 와이스(GOLD & WISE)'라는 새 브랜드가 사용된다. 슬로건은 '현명한 방법을 통한 부의 축적''부와 지혜를 겸비한 부자' 등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PB사업 진출을 결정한 후 시장분석과 부유층 고객 성향 분석을 통해 시장 공략 방향을 정하고 외국 사례를 연구해 왔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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