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연구소 수퍼컴 세계에서 제일 빨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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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새너제이 AP=연합] 세계에서 연산속도가 가장 빠른 컴퓨터는 일본 과학기술청 산하 해양과학기술센터 요코하마(橫濱) 연구소 내의 수퍼컴퓨터 '어스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세계 5백대 컴퓨터'란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NEC가 제작한 이 수퍼컴퓨터는 초당 35조8천6백억회의 연산속도를 기록했다.

속도 세계 1위 컴퓨터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이 수퍼컴퓨터는 기상 현상 및 환경 요인을 분석하는 데 쓰이는데 2위를 차지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로런스 리버모어연구소가 보유 중인 휼렛패커드(hp)사의 수퍼컴퓨터(연산속도 초당 7조7천3백만회)보다 네배반이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백대 수퍼컴퓨터 가운데 hp제품이 1백37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IBM(1백31대)·선마이크로시스템스(88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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