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大에 군사학부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민간 대학으로는 최초로 2004학년도부터 대전대학교에 군사학부가 개설된다.

대전대와 육군본부는 15일 신극범(愼克範)대전대 총장과 김판규(金判圭)육군참모총장이 최근 대전대에 군사학 학부과정을 신설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군사학이 학문으로 정립돼야 한다는 육군 측의 희망과 특성화한 학과가 필요하다는 대전대의 입장이 일치해 군사학부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대 군사학부 학생들은 4년 재학 중 군당국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게 되며 졸업한 뒤 16주간 군사훈련과정을 마치면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대전대는 군사학 학부과정 개설을 위해 이달 중 군사문제연구소, 내년 5월에는 한국 군사학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학 측은 올 2학기부터 경영행정대학원에 군사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육군은 그동안 군사학의 학문체계 정립과 학위 제정을 위해 군 교육기관인 병과학교·육군사관학교·국방대학교를 비롯해 민간대학에 군사학 전공과정 개설과 군사관련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왔다.

대전=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