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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카를루스 등 월드컵 주역 11명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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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세계 최강 '삼바 축구'의 큰 별들이 집결한다.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 브라질은 호나우두 등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 11명이 주축이 된 출전 엔트리를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왔다.

21명의 출전선수 명단에는 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를 비롯, 드리블의 마술사 호나우디뉴와 '윙백의 교과서' 호베르투 카를루스, 주장인 카푸 등 히바우두(AC 밀란)를 제외한 월드컵 멤버 11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16명이 스페인 등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국내파'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클레베르손과 수비수 안데르손 폴가 등 4명이다. 베네수엘라에서 뛰고 있는 히카르두 올리베이라는 유일한 남미파로 합류했다.

다만 호나우디뉴와 주안은 소속팀에서 부상을 이유로 차출에 반발하고 있어 추후 엔트리가 조정될 수도 있다.

공격진의 '조커'로 1차 명단에 올랐던 루이장은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수비수 아트리손은 세르지뉴가 돌연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타로 선발됐다.

자갈로 감독은 히바우두와 루이장의 결장 공백과 관련, "공격 자원이 풍부해 대체 선수를 뽑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갈로 감독을 비롯한 브라질 선수단은 안전 등을 이유로 개별 입국 방침을 바꿔 오는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집결해 한 비행기로 올 계획이라고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국제국장이 말했다.

한국도 박지성(교토 퍼플상가)만 빼고는 안정환(시미즈 S-펄스)·설기현(안더레흐트)·송종국(페예노르트)·차두리(빌레펠트) 등 월드컵 주전 멤버가 총출동, 멋진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정영재 기자

jerry@joongang.co.kr

◇한국전 브라질 엔트리

▶골키퍼=디다(AC 밀란)·줄리우 세자르(플라멩고)

▶수비수=카푸(AS 로마) ·벨레티(비야레알) ·주안·루시우(이상 바이에르 레버쿠젠)·에드미우손(올림피크 리옹)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히카르두 올리베이라(포르투게사)· 아트리손(플라멩고)· 안데르손 폴가(그레미우)

▶미드필더=에메르손(AS 로마) ·제 호베르투(바이에른 뮌헨)· 질베르투 실바(아스날) ·호나우디뉴(파리 생제르맹)·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올림피크 리옹) ·플라비우 콘세이상(레알 마드리드)· 클레베르손(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

▶공격수=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프랑카(바이에르 레버쿠젠) ·아모로소(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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