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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針·몰카·테크노 댄스… 금연 아이디어 가지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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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올 초부터 불기 시작한 금연 열풍에 발맞춰 일선 학교들도 청소년 흡연 예방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인천생활과학고는 내년 신입생부터 흡연 학생의 입학을 불허할 방침.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비디오를 통해 금연·흡연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금연 체조·금연 퀴즈대회·금연피해 실험·금연캠프·깔끔학생 뽑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서울 은평중학교는 담배를 피우다 세번 이상 적발된 학생을 벌하는 대신 외부 전문 금연클리닉에 보내 담배를 끊도록 도와준다. 서울 홍은중은 담배 피우는 학생에게 금연침을 시술해준다. 대전 대신고에선 한의사 출신 선배들이 1년에 네 번씩 금연침 시술을 8년째 계속하고 있다. 서울 중경고는 흡연 학생에게 사회봉사를 하도록 했다.

신문·방송·몰래 카메라·개사곡·테크노춤 등 흡연 예방을 위한 도구도 다양해졌다.

서울 정신여고는 화장실에 사람이 들어오면 작동되는 미디어 시스템을 설치해 폐암으로 숨진 이주일씨의 생전 육성을 들려준다. 서울 연산중은 매주 수요일 학교 방송을 통해 청소년 흡연 실태를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운다. 서울 온양중은 몰래 카메라를 이용, 흡연 학생을 찾아낸 뒤 계도한다.

울산 제일고는 신문을 활용한 금연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흡연 관련 기사를 스크랩한 뒤 금연교육 자료집으로 활용한다. 광주 정보고는 금연을 주제로 2개의 개사곡과 이에 맞춘 금연 테크노춤까지 개발했다.

한편 전·현직 생활지도교사들로 구성된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청소년 인성교육 및 흡연 예방 프로그램인 'I LOVE I'를 개발 중이다.

청소년교육연구회 김성식 회장은 "현재 중앙일보와 공동 주최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 예방 성공 사례·수기 공모전(이달 26일까지 공모)수상작과 시·도별 흡연 예방교육 계획을 모아 올 연말께 학생지도 우수사례집(제1집)을 발간하고 각급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균 기자

tkpark@joongang.co.kr

◇주관:중앙일보·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

◇후원: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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