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 수험생 보도사진 남학생 모습도 실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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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학생들의 사진이 신문에 많이 실렸다.

9일자 31면에 '입시 설명회 웃음꽃' 사진에는 활짝 웃고 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수학능력시험을 치기 전 풍경과 시험을 치고 난 뒤 수험생들이 점수를 맞춰보는 모습 역시 여학생들의 사진이었다. 시험은 남녀 학생이 같이 치렀는데 유독 여학생들의 모습만 사진 기사로 나오는 까닭이 궁금하다.

내 기억으로는 매년 2월께 대학 졸업식 풍경을 담은 사진들에도 어김없이 여대생들이 사각모에 졸업 가운을 입은 모습이 담긴다.

또한 3월에 초등학교 입학식이나 예비소집과 관련된 기사의 사진에도 귀엽고 예쁜 여자 어린이들의 사진이 나온다.

중앙일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신문이 남녀 모두 참가하는 연례 행사를 다룰 때 여성의 사진을 싣는다. 해마다 마찬가지다.

청순한 여학생들의 사진도 좋지만 씩씩한 남학생들의 모습도 담았으면 좋겠다. 귀여운 꼬마 숙녀와 함께 코흘리개 개구쟁이 사내아이의 사진도 같이 실으면 어떨까.

김영수·경기 수원시 영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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