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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살려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9면

Q:소프트웨어 회사에서 5년째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32세 남자입니다.적은 연봉으로는 가족 생활비도 빠듯해 주말이나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업 형태로 창업을 했으면 합니다. 창업자금은 3천만원 정도 입니다.

A:낮에는 회사원으로, 밤에는 취미·특기를 살려 사업 겸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부업형 창업자가 늘고 있는데 이를 투잡스족 이라고 합니다. 부업으로 창업할 때는 모험성 업종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金씨의 경우는 프로그래머라는 전문성을 살려 콘텐츠 제공업(CP)사업이 적당할 듯합니다. 평소 자신이 관심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동호회를 활성화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사업비용은 재택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비 구입비(컴퓨터 1대,도메인 등록비,홍보비 포함) 5백만원 정도면 됩니다. 다만,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지식과 주위의 네트워크를 적절히 활용해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두번째 아이디어는 배달업입니다.건강한 신체를 이용한 배달업은 창업시장에서 틈새 비즈니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창 뜨고 있는 배달업은 ▶전통 국 및 찌개▶아침 과일·녹즙▶저녁 우유·DVD·생선·맞춤쌀 등 입니다.

배달사업은 제품을 정리해 놓을 수 있는 공간과 회원을 관리할 수 있는 컴퓨터 1대, 회원 관리용 프로그램, 배달용 소형차 혹은 오토바이 등만 구비하면 됩니다. 창업비용(가맹비 및 초도물품비)은 2백50만∼2천만원 정도입니다.

세번째는 길거리 비즈니스입니다.

전통적인 떡볶이·오뎅·붕어빵·호떡 등에서 햄버거·샌드위치·고구마 맛탕·구슬 아이스크림·크레페·생과일 주스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매대는 리어카나 이동식 1t 트럭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판매형태상 법률적인 허가를 받지 못한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떡볶이의 경우 창업비용은 이동식 매대(조리·가스·설치대·지붕)와 업소용 냉장고를 포함해 5백만원이 듭니다.

<이인호 창업e닷컴 소장>

정리=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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