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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소프라노 앙헬레스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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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가 15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에서 기관지 감염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81세. 바르셀로나 태생인 그는 21세 때 바르셀로나 리체오 극장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 부인 역으로 데뷔했고 1947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9년에 '파우스트'의 마그리트 역으로 파리 국립오페라에 데뷔했고 이듬해 '라보엠'의 미미 역으로 런던 코벤트가든에,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로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 데뷔했다.

이밖에도 '카르멘''나비부인'에 출연하면서 79년까지 오페라 무대에 섰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출연했다. 75세가 되던 98년부터는 무대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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