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對北발언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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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다음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7일자 발언 전문이다.

"나는 북한 문제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나는 북한에 대해서는 초기엔 이라크와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인접국들과 협력, 고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무기 개발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 당국에 납득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플루토늄 핵개발 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의 플루토늄 재고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의 합의(제네바 합의)를 위반하고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지도부와 이 문제를 협의해 왔다. 나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 이후 이 문제를 놓고 협의를 가질 것이다.

이같은 일련의 협의를 통해 우리는 북한으로 하여금 평화적인 국제사회에 편입하려면 우라늄을 결코 농축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자 한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나와 크로퍼드 목장에서 가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분명한 어조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흥미있는 성명이었다. 나는 북한이 중국의 이같은 발언을 귀담아 들을 것을 희망한다. 우리는 관계 당사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 저지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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