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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잡아라 명품업체 마케팅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20대를 잡아라-'

명품 화장품 업체들이 20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화장품은 고가여서 주로 구매력이 강한 30~40대가 타깃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소품 하나쯤은 명품을 쓰고 싶어 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20대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전용의 신제품 개발에 나서기도 한다.

모델까지 파격적으로 20대를 캐스팅할 정도다.

에스티로더의 지난해 광고모델은 30대의 엘리자베스 헐리였다. 그러나 올 들어 20대의 캐롤린 머피로 바꾸었다. 20대도 쓰는 명품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겔랑도 내년부터 20대 시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20대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의 향도 과일 향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겔랑 측은 설명했다. 가격도 20대의 구매력에 맞춰 기존 제품들보다 낮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중년'이라는 공식은 깨진지 오래다. 자신만의 명품을 즐기려는 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랑콤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광고 모델도 처음으로 아시아계를 캐스팅했다. 마뜨 피니쉬 콤팩트 제품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데본 아오키다. 백인 모델 위주의 화장품 광고에서 아시아계가 캐스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랑콤 홍보담당 이현선씨는 "향후 시장 확장할 수 있는 지역이 아시아라고 판단, 아시아계 모델을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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