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콜금리 유지 美선 0.5%P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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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4.25%로 묶어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현지시간) 연방기금 금리를 연 1.75%에서 연 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넘어선 것이며, 연방기금 금리는 1961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관계기사 e4, e8면>

박승 한은 총재는 "국내 경기는 아직 견실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외 경제 여건이 갈수록 나빠져 금리를 올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크게 내린 점도 금통위원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朴총재는 "물가가 억제 목표치(3%) 안에 머물고 부동산시장도 안정을 되찾아 당분간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朴총재가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금리인상 당위론에서 후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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