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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초점국'2000회 최다출연자 225회 조훈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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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바둑TV가 9일(토) 인기프로인 '스피드초점국'2000회 축하 특집방송을 내보낸다. 오전 9시10분부터 3시간10분 동안 스피드초점국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총출동해 자축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케이블방송 전체 프로그램 중 최다 횟수를 자랑하는 바둑TV 스피드초점국은 일류기사들의 실전을 당일 또는 그 다음날 해설을 곁들여 방송하는 프로그램. 이곳의 최다출연자는 2백25회를 기록한 조훈현9단이고 유창혁9단(1백96회)·이창호9단(1백78회)·이세돌3단(1백47회)·최명훈8단(1백35회)·서봉수9단(1백32회)·목진석6단(1백31회) 등 7명이 1백회 이상을 기록했다. 화제의 대국은 조훈현9단이 가장 많이 치렀다는 의미가 된다.

여류 중에선 역시 최강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이 1위(57회)이고 박지은3단(17회)·조혜연3단(13회)·윤영선2단(11회) 등 젊은 강자들이 뒤를 이었다.

'스피드초점국'은 '복기맨'이란 이색 신종직업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종료된 바둑의 기보를 가지고 대국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대국자 흉내를 내며 돌을 놓는다. 그때 손만 보이며 돌을 놓는 사람을 '복기맨'이라 부른다. 얼굴은 없고 손만 대역하는 전세계를 통틀어 3,4명에 불과한 희귀직업이다.

이번 특집방송에서는 관례를 깨고 이 프로그램의 해설자인 장수영9단과 임선근9단이 복기맨을 맡고 아마추어 진행자인 심우섭·박창규·김지명 3인이 해설을, 김성룡7단이 진행을 맡는 '거꾸로 보는 초점국'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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