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억제 쓰레기 봉투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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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 다이옥신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쓰레기 봉투가 국내 벤처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플라스틱 개발 전문업체인 케미타운은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장윤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다이옥신 억제 쓰레기 봉투를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폴리에틸렌 봉투에 활성 산화철 촉매를 첨가, 소각로에서 쓰레기의 완전연소를 유도해 다이옥신 발생을 줄이는 원리다. 케미타운 관계자는 "실험 결과 신제품은 기존의 쓰레기 봉투에 비해 다이옥신 발생량이 85% 가량 적었다"며 "다이옥신 발생 문제 등으로 25%에 불과한 쓰레기 소각 처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쓰레기 소각 처리율이 90%에 이르는 일본에서는 지자체의 절반 가량이 도다공업사와 오쿠라공업사가 5년 전 개발한 다이옥신 억제 쓰레기 봉투를 채택하고 있다.

이현상 기자

lee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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