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청소년시기의 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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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5면

청소년기는 사람의 생애주기 가운데 성격 형성이 가장 역동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거의 모든 학생들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 고민한다. 발달심리학적으로 외모는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춘기 시절 형성된 외모에 대한 생각은 평생 따라 다닌다. 이 무렵 외모,특히 얼굴의 형태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치아의 배열과 이를 둘러싼 근육이다.

<그림 참조>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못하면 첫째 음식물을 씹어먹는 능력이 떨어져 위장 등 소화기에 부담을 준다. 이렇게 되면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아무리 맛있고 영양이 많은 음식을 먹어도 올바로 성장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둘째 발음이 좋지 않아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데 불편하다. 이런 학생들은 친구들과 교우관계를 유지하는데에 스스로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치아 배열이 나쁘면 셋째로 음식물 찌꺼기가 칫솔질로도 다 없어지지 않아 충치와 잇몸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입 안에 냄새가 항상 사라지지 않아 친구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청소년기에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당당하게 남 앞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관계의 기본을 가장 열심히 배워야 할 청소년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친구관계를 갖지 못한다면 성격 형성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이런 이유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 치열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

<대한치과교정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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