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뉴타운...1만가구공급>투자유의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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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서울 강북권 개발바람을 타고 광화문·용산·마포권에 공급되는 주상복합·오피스텔에도 투자자들이 몰린다. 하지만 일부 상품에는 개발 기대감으로 시세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측면도 없지 않아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마포구 공덕동 미래부동산중개사무소 장정태 사장은 "마포로 일대 일부 주상복합의 경우 전용률을 감안하면 일반아파트보다 더 비싼 경우가 적지 않다"며 "초기자금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묻지마식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수요 층이 얇은 데다 분양가도 높아 부동산경기가 급락할 때엔 자칫 손해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개발 초기 단계인 용산 한강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따라서 분양가의 70% 정도는 확보하고 있어야 잔금을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하고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인근 중계업소 관계자들은 말한다.

오피스텔은 주택건설촉진법상 공동주택이 아니어서 분양보증을 받기 어렵다.

때문에 시행사가 부도가 날 경우 투자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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