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 중간선거 오늘 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워싱턴=김진 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집권 2년을 결산하고, 오는 2004년 미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미 중간선거 투표가 5일 밤(한국시간)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6일 아침 투표 마감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고 개표가 진행돼 이날 낮 선거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이 백중세인 지역이 많고, 우편투표 등이 있어 정확한 집계는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백명 중 34명을 새로 뽑고 하원의원은 4백35명 전원, 주지사는 50명 중 36명을 다시 뽑는다.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의석을 지키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정국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상원의 경우 양당이 아슬아슬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4개 선거구 중 공화당이 세 곳에서 이겨야만 민주당과 같은 50석이 되어 자기당 소속 딕 체니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18세 이상 미 유권자 2억2백여만명 가운데 1억2천9백50여만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투표율은 40% 미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 중간선거 역대 투표율은 36∼38% 수준이다. 부시 대통령은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자 책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jin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