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내 일반계 고교 교장단협의회(회장 오근량 전주고 교장)는 3일 수학능력시험 당일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후배들이 펼치는 응원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장단협의회 측은 "선배를 응원한다는 학생들이 웃통을 벗는 등 풍기문란의 정도가 심해 응원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또 ▶시험장 주변에 후배들이 몰려 교통이 혼잡해지고▶징·북·꽹과리 등으로 소음공해가 빚어지는 데다▶시험장 정문앞을 차지하려는 학생들이 학교별로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등의 부작용이 해마다 반복되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오근량 교장단협의회장은 "수험생들에게 오히려 정신적 부담을 줘 응원전을 금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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