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마라톤특집>남자 10㎞ 우승 김유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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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든 트랙이든 달릴 수만 있으면 어디든 달리고 싶습니다. "

10㎞ 남자부문 우승자 김유래(18·안양 평산정산고3)군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에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중장거리 육상선수인 김군은 진로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다 기분전환과 함께 훈련삼아 10㎞ 코스를 달리기 위해 지난 7월 중앙마라톤에 신청서를 냈다.

"승부에만 집착했던 트랙을 잠시 벗어나 도로를 달리다 보니 나에겐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는 김군은 졸업 후에도 대학이나 실업팀에서 달리기를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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