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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간 자녀 모습 집에서 인터넷으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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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9면

유치원이나 놀이방에 간 자녀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유치원과 집을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 웹카메라로 실시간 영상을 주고 받으면 가능하다.

KT가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메가패스에 가입한 아파트단지·빌딩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사이버드림타운(www.kttown.com)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이달 초 1천만명을 돌파했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최근 "한국이 1997년 외환위기이후 '디지털이 아니면 죽음'이라는 신조로 5년 만에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 인터넷환경을 구축하는 기적을 일궈냈다"고 소개했을 정도다.

하지만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사실만으론 부족하다. KT의 사이버드림타운은 초고속인터넷을 활용, 부가가치를 올리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이 서비스는 유치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웹캐스팅서비스 외에 ▶웹카메라가 설치된 PC를 통해 화상 반상회를 하는 사이버반상회 ▶외부에서 인터넷에 접속,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홈뷰어서비스 ▶동화상·디지털사진 등 콘텐츠를 가상공간에 저장해주는 디지털 개인앨범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KT 최선학 부장은 "이같은 서비스는 미래형 주거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부들이 두려움없이 인터넷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KT는 당분간 무료로 사이버드림타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부터 서비스당 월 2천원의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사이버반상회는 계속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가정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3만∼5만원대의 PC용 웹카메라를 갖춰야 한다. 이미 경기도 남양주시의 부영아파트 단지와 인근 유치원을 초고속망으로 연결,웹캐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는 장기적으로 각종 지역정보와 함께 인터넷쇼핑몰도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종윤 기자

yoon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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