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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Pusan"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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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올해에도 굵직한 영화인이 다수 부산을 방문한다. 얼굴 하나로도 객석을 들뜨게 할 대형 스타는 별로 없지만 지구촌 영화계의 한 축을 든든히 떠받치는 저명 감독이 찾아오고, 칸·베를린·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 조직위원장 전원이 방한해 부산의 높아진 위상을 드러낸다. 아직 한국엔 낯설지만 1990년대 프랑스가 낳은 '괴짜 영화 악동'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시선을 잡는다. 최근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 오종 영화제로 이름을 알렸던 그가 올 베를린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최신작 '8명의 여인들'을 들고 온다.

일본 영화계의 만능 엔터테이너인 기타노 다케시도 폐막작 '돌스'의 홍보차 부산을 찾는다. 또 천커신·허우샤오시엔·스탠리 콴·차이밍량 등 홍콩·대만의 '맹장'들이 방한한다. 이들은 주로 후배들이 감독할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를 맡아 아시아 감독과 지구촌 투자·배급사를 연결해주는 PPP(Pusan Promotion Plan) 행사에 참여할 작정이다. 외국 배우로는 올 베니스 영화제 업스트림 부문에 초청됐던 '물의 여인'에서 주연한 일본 영화계의 최고 스타 아사노 타나노부가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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