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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서 즐기는 보드게임 (rev.01)

중앙일보

입력


보드게임은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김기찬 사무국장은 “보드게임은 경쟁을 유발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어휘력, 수학적 사고력 등을 키워준다”고 말했다. 맘스쿨 어민수 과장도 “보드게임을 하면 규칙과 질서의식을 배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더위를 피해 바다와 산,계곡을 찾는 여름방학. 피서지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에 대해 알아봤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텀블링 몽키' '배낭메고 세계여행'

어린 아이들은 최소한의 규칙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좋다. 텀블링 몽키는 야자수에 꽂혀 있는 막대에 원숭이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색깔의 막대를 위에서부터 뽑는 것이 규칙의 전부다. 막대를 뽑다 보면 원숭이들이 바닥에 떨어질 수 있는데 떨어진 원숭이 수만큼 감점을 당한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자연스럽게 충동을 억제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배낭메고 세계여행(사진)'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세계 각지의 명칭과 상징적 건축물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수학능력 키워주는 '셈셈 롤러코스터'

셈셈 롤러코스터 보드게임은 덧셈, 뺄셈, 곱셈 구구단, 나눗셈, 혼합 계산 등 기본적인 연산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학에 흥미를 갖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사고력이 향상돼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습관도 기를 수 있다. 수준에 따라 한 자리 숫자, 두 자리 숫자, 세 자리 숫자로 나눠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영어어휘력이 쑥쑥 '업워즈'

어휘력을 쌓는 데는 가로세로 퍼즐만한 게임이 없다. 가로 세로로 글자를 이어서 새 단어를 만들어보며 각 단어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놀이를 하면 어휘력은 물론 쓰기와 말하기 실력까지 기를 수 있다. 영어실력에 따라 쉬운 단어에서부터 어려운 단어까지 공부할 수 있다.

전략을 세우고 최선의 선택을 하라 '우봉고'

주사위를 굴려 주사위의 지시대로 퍼즐조각을 골라내고 다른 사람의 퍼즐조각으로 자신의 퍼즐판을 채워야 하는 게임이다.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진행되는 방식이 아니라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훨씬 몰입도가 높으며 시간 제약과도 맞서야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가장 먼저 퍼즐칸을 채운 사람부터 보석을 얻을 수 있고, 같은 색깔의 보석을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한다. 퍼즐판을 채우는 과정에서 공간지각력과 기하학적 사고가 요구된다.

직업체험 하고 경제관념 길러주는 '인생게임'

룰렛을 돌려 나온 숫자만큼 이동해, 도착한 칸의 지시대로 돈을 벌거나 잃는 간단한 게임이다. 직업을 선택하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주택을 구입하는 등 살아 가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건이 반영돼있다. 택한 직업에 따라 월급과 사건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직업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는 자연스럽게 인생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가족이 함께 하면 좋다. 월급, 투자, 보험상품, 주택매매 등을 통해 경제관념까지 길러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진설명] 게임을 하며 영어 어휘력까지 쌓을 수 있는 업워즈 보드게임. 휴가철 가족 게임으로 제격이다.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사진제공="맘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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