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투신에 돈이 몰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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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시중 자금이 은행·투신권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은행 예금은 5조5천억원 늘어나 지난 9월 한달간 증가분(4조3천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투신 수익증권 잔액은 지난 9월(1조9천9백억원)의 감소세에서 이달 들어 16일까지 1조9천3백억원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중 단기 채권형은 1조5천억원 늘어난 반면 장기 채권형은 2천억원이 빠져나가 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주식 투자 수요가 조금 살아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에는 2천6백억원이 유입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불확실하고 주식·부동산 시장도 유동적이어서 일단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다른 투자 기회를 엿보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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