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점 카탈로그 미리 받아 우리 아가에게 필요한 것만 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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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기를 가진 예비 엄마들에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행복이며 추억거리다.

하지만 이것저것 사다 보면 나중에 짐만 되는 물건이 생기기도 한다.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체크 리스트 만들기=백화점이나 유아용품점에 가면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출산 준비용품이 몇십만원대의 패키지로 구비돼 있다. 그러나 세트로 구입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판매원들은 한꺼번에 사면 마음도 편하고 할인도 된다며 유혹, 하지만 곰곰이 뜯어보면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이 많고 계절에 따라 못쓰고 지나가게 되는 용품도 있다.

친지나 친구에게서 받는 선물과 겹치기도 하고, 몇 번 못쓰고 넘어가는 물건도 많다.

따라서 출산 준비물을 알뜰하게 마련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목록을 잘 짜서 따로따로 구입하는 편이 좋다.

유아용품점 등에서 흔히 나눠주는 카탈로그를 참조하면 일단 개요는 잡을 수 있다. 윤곽을 잡고나면 선물 받을 것, 물려받을 것, 빌릴 것, 병원에서 퇴원시 주는 것과 겹치지 않나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내의나 겉옷·신생아 양말은 선물받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병원에서는 배냇저고리·젖병 외에 아기 욕조까지도 선물한다. 미리 확인해두면 필요없는 물건을 구입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어디서 구입하나=유아용품 할인점·아웃렛 매장·대형 할인매장·유아 브랜드 상설할인매장·출산용품 전문점·인터넷 쇼핑사이트·렌털용품 취급점 등에 가면 할인된 물건을 구할 수 있다.

기저귀나 분유 같은 소모품은 인터넷 쇼핑몰 할인 행사나 대형 할인점 행사 기간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싸다.

사용 기간이 몇 달밖에 안되는 아기 침대나 흔들 침대·요람 등은 빌려서 쓰는 것이 경제적이다. 베이비 랜드(www.babyworld.biz)등에서 유아용 침대 등을 대여해준다.

가격은 업체와 대여기간, 제품 출시연도에 따라 다르다. 분실 및 파손의 경우 보험 처리가 되는지 계약 조건을 살펴야 한다.

그 밖에 중고 유아용품 전문 사이트인 '아이베이비(www.i-baby.co.kr)''해오름(http://haeorum.com)'이나 '아이큐베이비(www.iqbaby.co.kr)'등의 벼룩시장 코너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중고 육아용품을 구할 수 있다.

중앙일보 주부통신원 최영진

jinee91@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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