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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프로야구>삼성 1위 축배 "1승 남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매직넘버 1.

삼성이 2년 연속 프로야구 정규 시즌 1위를 위한 사실상의 '피니시블로'를 날렸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위 기아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임창용을 5회에 구원투입하는 강수로 9-1로 이겼다. 이제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는 1. 삼성이 남은 5경기에서 1승을 거두거나 기아가 남은 3경기에서 1패라도 당하면 삼성의 1위가 확정된다.

정규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대구 팬들에게 줄 수 있는 화끈한 선물이었다. 경기 전 김응룡 감독은 14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의 승리로 내심 1위를 확신한 듯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이끌었다. 반면 기아 김성한 감독은 2차전의 패배가 두고두고 아쉬운 듯 포수 김상훈의 리드와 투수 교체 타이밍을 곱씹었다. 그만큼 14일 2차전에서 터진 김한수의 끝내기 홈런의 파장은 컸다.

선발 강영식을 투입해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삼성은 1회말 3점을 뽑아내자 곧바로 불펜에 임창용을 대기시키며 투입 시기를 노렸다.

마운드가 조금만 흔들려도 임창용을 투입해 승리를 굳히겠다는 포석이었다. 기아가 3회초 장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삼성은 김현욱을 마운드에 올려 임창용에게 시간을 벌게 했다. 그리고 5회초 1사 후 기아 정성훈이 2루타를 때려내자 기다렸다는 듯 임창용을 등판시켰다.

임창용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3안타·3삼진·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아의 추격을 원천봉쇄, 시즌 17승째를 올렸다. SK는 문학 한화전에서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6회 김기태·페르난데스의 랑데부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 한화를 7위로 밀어내고 6위에 복귀했다.

대구=이태일 기자, 김종문 기자

pinetar@joongang.co.kr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삼성(노병오)-두산(박명환)<잠실·경인방송,sbs스포츠>

현대(토레스)-롯데(이정민)<사직·kbs1(dh1)>

*사직경기는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

◇15일 전적

▶사직<롯데 5승11패1무>

현 대 200 100 200│5

롯 데 040 010 10×│6

마일영,신철인(5),위재영(7),권준헌(7),전준호(8):임경완,이명호(4),변인재(4),가득염(7),노승욱(7),김장현(8)

(승) 노승욱(2승1패) (세) 김장현(4승9패1세) (패) 위재영(4승10패)

▶대구<삼성 10승7패>

기 아 001 000 000│1

삼 성 300 013 02×│9

리오스,신용운(7),오철민(8):강영식,김현욱(3),임창용(5)

(승) 임창용(17승6패1세) (패) 리오스(14승5패13세) (홈) 양준혁⑭(5회1점)박한이⑩(6회2점)김한수⑮(8회2점·이상 삼성)

▶문학

한 화 000 000 100│1

S K 000 102 00×│3

이상목,마정길(6),김백만(6):이승호,조웅천(7),조규제(9),채병용(9)

(승) 이승호(6승12패) (세) 채병용(7승9패11세) (패) 이상목(7패3세) (홈) 김기태⑨(6회1점)페르난데스○43(6회1점·이상 SK),조윤채①(7회1점·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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