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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양 비오티 콩쿠르 피아노 최연소 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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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손열음(16·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1년)양이 지난 12일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폐막된 제53회 비오티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연주자가 바이올린·성악 부문의 세계적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으나 피아노 부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오티 콩쿠르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 지오반니 비오티(1755∼1824)가 태어난 곳에서 열리는 국제 경연대회로 피아노와 성악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는 피아니스트 이미주(85년·베를린국립음대 교수)·정은주(96년), 소프라노 송광선(80년)·조수미(85년) 등이다.

준결선에서 쇼팽의 연습곡 작품 25 전곡을, 결승에서 쇼팽의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 孫양은 스타인웨이 특별상도 받았다.

강원도 원주 태생으로 중학교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으며 올해 초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했다. 금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97년)에서 2위, 오벌린 콩쿠르(99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광주시향과 협연했다. 서울시향·바덴바덴 심포니 등과도 협연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lull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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