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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코리아’ 미 안방극장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 스포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 ‘한국 스포츠의 탁월함(South Korea: Focused on Excellence)’이 8~9월 미국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미 전역에 방송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1936년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장에서 끝내 얼굴을 들지 않았던 마라토너 손기정부터 시작해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피겨 여왕 김연아로 마무리된다. 축구스타 박지성과 이청용, 골프의 박세리·양용은·신지애, 빙상의 이승훈, 야구의 박찬호·추신수·김현수 등 10여 명의 정상급 선수가 등장한다.

제작사인 JPI는 지난 5월부터 두 달여간 한국·미국·캐나다 등에서 선수들과 만나 선수들의 애환과 꿈을 인터뷰했다. 또 서울시청과 쇼트트랙 경기장, 잠실 야구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에서 미래 꿈나무들을 취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도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감독을 맡은 제이 잘버트 JPI 부사장은 3일 “미 뉴저지주 크기만 한 한국에서 축구·야구·골프·스케이팅 등 각 분야의 스포츠 천재들이 나오는 이유가 궁금했다”며 “우리는 몇 십 년에 걸친 위대한 스포츠 혁명을 보았고, 그 혁명을 이끈 선구자들과 이들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8~9월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 120여 개 도시에서 ABC·CBS·NBC·폭스 등 4대 지상파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미 전체 1억1000만 TV 시청가구의 90%가 가시청권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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