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 힘입어 63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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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7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630선을 회복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626.09로 출발, 한때 623.06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반전, 전날보다 7.44포인트 오른 634.84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8백24억원을 순매도해 3일째 매도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8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9백59억원을 순매수했다.

운수장비 업종이 3.4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서비스·통신·기계·전기가스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운수창고업은 2.32% 떨어졌고 보험과 은행·유통·종이목재업 등은 약간 내렸다.

삼성전자가 4천원 올라 30만원을 회복했고 POSCO와 KT·SK텔레콤·한국전력·국민은행 등 대형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신한지주는 3.75%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대림수산이 6일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인식된 동양물산과 당뇨병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물질특허 3건을 출원한 유유 등 2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세우포리머와 7일 신규상장한 휴켐스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8천1백만주로 7일보다 더 줄었고 거래대금은 약간 늘어난 1조8천5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보다 0.28포인트 오른 47.08로 마감했다. 개인이 1백4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과 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송서비스와 디지털콘텐츠·유통·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38개를 포함해 4백98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2백44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KTF·휴맥스·다음·하나로통신 등은 올랐지만 CJ39쇼핑이 6.66%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강원랜드·국민카드·LG홈쇼핑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2일 돼지 호흡기 질병용 항체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제일바이오가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피코소프트·키이·전파기지국도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2억2천1백22만주, 거래대금은 5천3백10억원이었다.

최현철 기자

chd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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