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뇌경색 치매 임상 자원자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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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5면

한방에서도 다발성 뇌경색 치매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2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형 치매환자들을 대상으로 1차 연구를 마친 경희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는 올 10월부터 혈관성 치매에 관한 연구에 착수하면서 임상에 참여할 다발성 뇌경색환자 20명을 모집한다. 임상 대상자는 발병기간이 1개월 내외인 환자로 뇌 MRI 촬영에서 다발성 뇌경색 소견이 진단돼야 한다.

다발성 뇌경색 치매는 평소에는 별 이상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기운이 없고,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변 사람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뇌의 기저핵이나 시상(視床)에 있는 가는 동맥이 여러군데 막혀 뇌조직에 조그만 괴사(壞死)가 발생함으로써 생긴다.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파열되거나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혈관을 막을 경우 뇌세포가 파괴돼 다발성 뇌경색이 일어나는 것.

환자에겐 곽향·소엽 등이 들어가는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과 우황청심환을 약 3개월 동안 동시 투약한다. 02-958-9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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