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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인근에 연말까지 美 항모 4척 추가 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국은 올 연말까지 항공모함 4척을 이라크 공습이 가능한 작전반경 내에 배치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 해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항모 배치가 끝나면 이라크에 대한 전면공격이 예상보다 일찍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라크 공격이 가능한 거리에 배치돼 있는 항모는 지난 6월부터 지중해 부근에 주둔 중인 조지 워싱턴호와 7월부터 걸프 해역에 정박해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2척이다. 링컨호에는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A-18 슈퍼호넷기가 탑재돼 있다. 미 해군은 다음달 이곳으로 컨스텔레이션호를 파견할 예정이며, 12월엔 해리 트루먼호도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미군 중부사령부 출신의 해군 예비역 장성인 스티븐 베이커는 "현재 주둔 중인 2척 외에 추가로 항모들이 배치되기 전에는 이라크 공격이 힘들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는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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