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들 미니 스커트 입지 말라, 영국 시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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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
영국 사우샘프턴시는 시청 여직원들에게 미니 스커트를 입지 말 것을 요구하고 이 규정을 위반하면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샘프턴시는 메모를 통해 의복은 품위있게 입고 적당한 길이의 스커트를 입을 것을 요구했다.

이 메모는 스커트는 “적당한” 길이이어야 하며 미니 스커트는 허용되지 않는 다고 강조했다.

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여직원들은 “간부들이 자를 들고 다니며 여직원들의 스커트 길이를 재고 다니게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노조는 즉각 이 조치를 반대하고 투쟁할 것을 밝혔다.

4백여명의 시 직원들에게 보낸 이 메모에서 남자 직원들은 칼라가 있는 폴로 셔츠와 벨트가 있는 바지를 입을 것과 정장용 구두를 신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메모는 또 앞으로 매니저들이 직원들의 근무에 적당한 의복을 얘기할 것이며 활동에 적합한 옷을 입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샘프턴 시민들은 이 조치에 대해 찬반 양론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24세의 한 학생은 “미니 스커트가 보기 좋은데 왜 못 입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한 세일즈맨은 “직장에서 여자들의 미니 스커트는 남성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며 일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지를 밝혔다.

조인스아메리카 뉴스팀

[미주중앙 : 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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