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프로야구>양준혁 3점砲 삼성 11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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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사자(삼성)와 호랑이(기아)의 피말리는 승부.

삼성과 기아가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잡기 위해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숨막히는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7월 말 이후 '양강구도'로 선두경쟁의 틀을 잡은 두팀은 16일 삼성이 단독선두로 올라선 뒤 최근 열흘간 1게임차 이내로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선두 삼성이 13경기,2위 기아가 10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두팀간 맞대결이 모두 다섯차례 남아 있어 1위의 주인공은 시즌 마지막이 돼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삼성은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양준혁의 3점 홈런으로 대거 5득점하며 8-4로 승리, 올시즌 팀 최다 연승기록을 11연승으로 늘렸다. 삼성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마해영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김한수의 중전 적시타와 양준혁의 우월 3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적시타로 한점, 3회 김한수의 솔로홈런에 이어 4회 브리또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는 등 4회까지 매회 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기아 역시 광주 롯데전에서 1회 김종국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아 4-3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선두 삼성과는 반게임차. 기아는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김상훈의 희생 플라이와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6회말 1사2루에서 정성훈의 중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세를 굳혔다.

현대는 수원 LG전에서 홈런 네방을 터뜨리는 힘의 야구를 펼치며 9-1로 크게 이겼다.

프로야구는 29일부터 부산 아시안게임 동안 후반기 일정을 일시 중단한 뒤 다음달 11일부터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종문 기자

jmoon@joongang.co.kr

◇27일 전적

▶광주<기아 15승4패>

롯 데 000 000 201│3

기 아 100 201 00×│4

김사율,김제빈(6),임경완(6):최상덕,박충식(7),이강철(9)

(승) 최상덕(8승7패) (세) 이강철(5승1패16세) (패) 김사율(3승10패) (홈) 김종국⑦(1회1점·기아)이동욱①②(7회2점,9회1점·롯데)

▶대전<삼성 6승9패1무>

삼 성 511 100 000│8

한 화 001 200 010│4

나형진,김현욱(5),전병호(7),임창용(8):김백만,이상목(2),김홍집(6),파라(6),마정길(9)

(승) 김현욱(8승2세) (패) 김백만(1승1패) (홈) 양준혁⑪(1회3점) 김한수⑪(3회1점·이상 삼성), 이범호⑩(3회1점) 장종훈⑪(4회2점) 송지만○37(8회1점·이상 한화)

▶수원<현대 8승8패1무>

L G 000 001 000│1

현 대 420 100 11×│9

최향남,이승호(2),경헌호(5),서승화(7),신윤호(8):마일영,권준헌(7),조용준(9)

(승) 마일영(7승4패) (패) 최향남(7승9패) (홈) 프랭클린⑫(1회2점) 폴○16 ○17(1회2점,7회1점) 김일경①(8회1점·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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