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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프로야구>LG 가을잔치 진출'-3'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매직넘버 3.

LG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4위 LG는 26일 수원 현대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5위 두산이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LG가 남은 6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4위를 확보하게 된다. '가을 축제'로 불리는 포스트시즌 진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끈끈한 승부욕과 탄탄한 불펜 투수진으로 무장한 LG는 올시즌 하위권으로 지목받았으나 예상을 비웃고 4강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LG는 이날 승리로 3위 현대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줄여 막판 3위 진입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LG는 1회말 '캐넌히터' 김재현의 2점홈런과 이병규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3점을 뽑고 3회초에는 마르티네스의 솔로홈런이 터져 4-0으로 앞섰다. LG는 4-3으로 추격당한 6회초 조인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굳혔고 이후 특유의 든든한 불펜진을 내세워 현대의 추격을 봉쇄했다.

5위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탈삼진 1위 박명환의 호투와 홍성흔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1로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5경기를 모두 이기고 LG가 4패를 당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날 14승째를 올린 박명환은 탈삼진 7개를 추가, 1백64개로 2위 김진우(기아·1백55개)를 9개차로 앞섰다.

2위 기아는 광주 SK전에서 9-5로 승리, 3연승의 호조를 이어갔다. 1위 삼성은 대구 롯데전에서 9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김종훈의 끝내기 2루타로 2-1로 승리, 올시즌 8개구단중 최다인 10연승을 기록했다.

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co.kr

◇26일 전적

▶대구<삼성 12승 5패>

롯 데 010 000 000│1

삼 성 001 000 001│2

염종석,노승욱(7),이명호(7),김풍철(8):배영수,전병호(7),김현욱(8),노장진(8)

(승) 노장진(9승4패22세) (패) 김풍철(1패 1세)

▶광주<기아 12승7패>

S K 100 200 020│5

기 아 001 130 13×│9

김원형,조규제(5),제춘모(5),조웅천(8):김진우,곽현희(3),신용운(4),박충식(5),이강철(7)

(승) 박충식(5승2패8세)(세) 이강철(5승1패15세)(패) 김원형(4승4패) (홈) 정경배②(1회1점),잉글린⑥(4회1점·이상 SK)

▶대전<두산 12승7패>

두 산 000 006 100│7

한 화 100 000 000│1

박명환,이혜천(7),구자운(8):지연규,지승민(6)

(승) 박명환(14승10패) (패) 지연규(4승8패)(홈) 이범호⑨(1회1점·한화),홍성흔 ○17(6회4점·두산)

▶수원

L G 301 002 100│7

현 대 003 000 000│3

최원호,이동현(3),만자니오(5)장문석(6),이상훈(8):위재영,신철인(4),송신영(6),이상열(6),권준헌(7),전준호(9)

(승) 이동현(8승2패7세) (패) 위재영(4승8패) (홈) 김재현⑮(1회2점),마르티네스⑭(3회1점), 조인성⑧(6회2점·이상 LG),프랭클린⑪(3회2점·현대)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롯데(김사율)-기아(최상덕)<광주>

삼성(나형진)-한화(김백만)<대전>

LG(최향남)-현대(마일영)<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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