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전 축구 국가대표 황재만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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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970년대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황재만(사진)씨가 28일 오전 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57세. 고인은 중동고·고려대를 거쳐 공군·신탁은행·할렐루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롱 스로인의 명수’로 이름을 날렸다. 72년부터 79년까지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를 맡아 A매치 94경기를 뛰었다. 특히 78년 박대통령컵·메르데카컵·방콕아시안게임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프로축구단 할렐루야의 창단 멤버로 활약하다 그라운드를 떠났다. 고인은 86년 선교를 위해 멕시코에 갔다가 희귀병인 ‘척수신경 마비증’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됐다. 휠체어에 의지해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할렐루야 축구팀 감독, 한국휠체어럭비협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선경(53)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9시. 02-2227-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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