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7주년 특집 중앙일보 여론조사] 대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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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40대와 50대 이상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는 20대에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20대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후보가 포함되는 4자 대결 때 20대의 지지도는 李후보 22.3%, 盧후보 32.5%, 鄭후보 34.1%, 權후보 4.5%였다. 30대는 30.6%(李), 24.6%(盧), 34.4%(鄭), 4.8%(權)였다. 또 40대는 40.6%(李), 18.7%(盧), 30.8%(鄭), 1.3%(權)였다. 50대 이상은 51.2%(李), 14.3%(盧), 22.4%(鄭), 2.2%(權)였다.

◇지지도의 견고성=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李후보 지지자의 80.2%, 盧후보 지지자의 68.4%, 鄭후보 지지자의 44.4%, 權후보 지지자의 38.1% 순으로 나타났다. 李ㆍ盧후보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견고함을 보여준다. '어떤 경우에도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李후보 지지자 37.1%, 盧후보 지지자 25.3%, 鄭후보 지지자 21.3%, 權후보 지지자 19%의 순이었다.

◇응답자 이념성향에 따른 지지도=4자 대결에서 보수층의 44.8%, 중도층의 33.7%, 진보층의 27.9%가 李후보 지지자였다. 같은 4자 대결에서 진보층의 34.4%, 중도층의 31.8%, 보수층의 26.3%가 鄭후보 지지자였다. 또 진보층의 26.3%, 중도층의 23.9%, 보수층의 18.6%는 盧후보 지지자였다. 李후보의 지지층이 보수층에서 중도층에 걸쳐 있으며, 鄭ㆍ盧후보 지지층이 진보층에서 중도층에 걸쳐 겹쳐 있음을 보여준다.

◇기타=TV 토론을 가장 잘 할 후보로는 李후보 41.7%, 盧후보 27.7%, 鄭후보 13.4%, 權후보 2% 순이었다. 李후보 아들의 병역시비로 인해 李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할 것' 55.1%, '별 영향 못준다' 40.4%였다.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2.1%에 그쳤다. '별 영향 못준다'는 응답은 李후보 지지층(67.6%)에서 높았으며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盧후보 지지층(75.5%)과 鄭후보 지지층(70.8%)에서 높았다. 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鄭후보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자민련과의 연대를 실현한다면 이 연대로 인해 鄭후보의 지지도는 '별 영향받지 않는다' 38.9%, '하락할 것' 28.9%, '상승할 것' 21%로 나뉘었다. 지지도가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鄭후보 지지층(33.8%)과 30대 연령층(36%)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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