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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재·보선] 5 대 3 … 이번엔 야당을 견제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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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이재오(서울 은평을)·윤진식(충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재오·윤진식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한나라당은 서울 은평을·충주는 물론 인천 계양을(이상권), 충남 천안을(김호연),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한기호)에서도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8곳 중 수도권·충청권을 포함해 5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광주남(장병완), 강원 원주(박우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최종원) 등 세 곳에서만 이겼다. 이로써 한나라당 의석은 180석, 민주당 의석은 87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8개 재·보선 지역 중 한나라당이 의석을 갖고 있던 지역은 강원도 원주 1곳뿐이었으므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00년부터 계속된 재·보선에서 ‘야당 불패 신화’가 깨진 것이다.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참패의 충격을 극복하고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회복하게 됐다.

연세대 김호기(정치사회학) 교수는 “6·2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바람에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었으나, 민주당은 선거 이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야당을 견제하고 심판하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7·28 재·보선 최대 접전지인 서울 은평을에서 민주당 장상 후보를 꺾고 당선된 한나라당 이재오 당선자가 28일 밤 지역구 선거사무실에 나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이명박 정부의 2인자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출마해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은평을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 장상 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크게 앞선 끝에 18.4%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이재오 후보는 2년3개월 만에 화려하게 정치적으로 재기하게 됐다.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했던 충북 충주의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민주당 정기영 후보를 약 35%포인트 차로 제압했다.

민주당에선 전략지역인 수도권·충청권에서의 공천실패와 야권연대 지연 등의 문제를 놓고 지도부 인책론이 나올 걸로 보인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이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재·보선 투표율이 34.1%(잠정)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처럼 휴가철에 치러진 2006년 7·26 선거 때(24.8%)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투표율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여야가 총력전을 펼친 서울 은평을(40.5%)과 충북 충주(43.6%)는 40%를 웃도는 투표율을 보였다.

글=강민석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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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45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55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前] 빙그레 대표이사회장

1955년

[現] 민주당 국회의원(제18대)
[前] 기획예산처 장관(제7대)

1952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前] 산업자원부 장관(제7대)

1946년

[現] 민주당 국회의원(제18대)

1950년

[現] 민주당 국회의원(제18대)

1950년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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