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홍보 방법 바꾸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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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개강한 지 얼마 안돼서인지 아침마다 학교 정문에서 영어학원, 각종 자격증시험 대비 학원 등에서 홍보물을 배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전단지는 학원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만 배포되는 것이 아니라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그 중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내용의 홍보물을 접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한쪽에선 나눠주기에 바쁜 반면 다른 한쪽에선 받자마자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게 이를 증명해주는 것 같다.

아까운 종이가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비효율적인 홍보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전단지를 사용해 홍보를 하려면 무작정 나눠주는 것보다는 각 학원의 전단지를 놓아두는 특정 장소를 마련하는 게 어떨까. 그렇게 되면 시민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의 홍보지를 골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원 낭비도 막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지 않겠는가.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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