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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고 휴식이 있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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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더욱 절실해졌다. 공연기획사 쎌 인터내셔날이 "여행과 식사, 그리고 수준급 공연이 어우러지게 하겠다"며 시작한 '1일 휴가 콘서트'는 이런 사회분위기에 딱 맞는 패키지 문화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7~18일 경기도 양평의 미리내 캠프 야외수영장 특설무대에서 처음 시도된 이 행사에는 라틴 재즈 밴드 코바나가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한여름 밤의 싱그러운 풀내음를 맡으며 바베큐 식사와 맥주를 함께 즐겼다.1박2일과 2박3일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의 경우 낮엔 살사 댄스와 드럼·타악기 등을 배우거나 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재즈사랑'이란 아이디의 한 참가자는 코바나 홈페이지에 "연인끼리 짝지어서 오는 콘서트에 40대인 우리 부부가 초등학생 아이까지 데리고 가면 좀 그렇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가보니까 정말 기우더군요. 공원을 방불케 하는 녹음 우거진 캠프에서 이뤄지는 콘서트라서 아이도 자유스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었고, 저희 부부도 신혼기분을 내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음악의 세계에 하나가 되었답니다"라는 글을 올려놓기도 했다. 첫 행사의 호평에 힘입어 다음달 12일에는 경기도 양평 용문산 야외 공연장에서 '동물원과 함께 가는 가을소풍'이란 제목의 콘서트를 연다. 절정에 오른 용문산 단풍과 함께 편안한 그룹 동물원의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10시 2회 공연에 산채비빔밥·장터국밥이 저녁식사로 제공된다. 참가비는 식사와 왕복 단체교통편을 포함해 4만5천원. 6세부터 초등학생은 50% 할인된다. 02-525-6929.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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