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어울림 아트쇼 2010 호텔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전국 규모의 미술전 아산서 개막

‘어울림 아트쇼 2010 호텔페어’가 8월5일부터 4일간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된다.

아산갤러리 이건용 작가의 ‘신체드로잉’ 현대인들의 정신적 공간과 물질사회의 관계를 유효 적절한 표현으로 예술적 승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온양관광호텔 40여 개 객실과 복도에 전국 29개 갤러리(화랑)의 작품과 특별초대 작품 등 1000여 점이 전시된다. 참가 규모나 전시 작품 수를 볼 때 지방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아산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전시 행사다.

국내유명작가 이건용 초대전(아산갤러리), 청년예술과 미래(드림갤러리), 국내유명작가 송수남초대전(백송화랑), 작고작가 초대전(하나아트갤러리), 이 작가를 주목한다(정창균, 김형만, 김지선, 정일모 등 6명) 등 충청지역 초대작가와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호텔을 이용한 안락한 분위기 연출

일반적으로 전시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열리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호텔객실을 개방해 문화공간으로 활용, 호텔이 숙박을 위한 시설에서 문화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미 일본이나 홍콩에서는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동원화랑 이희중 작가의 ‘붉은산’ 민화의 도상들을 현대화하면서 친숙하고 익숙한 이미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작품이다.

전시는 참여 갤러리별로 객실이 배정된다. 갤러리에 소속돼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자유롭게 진열되는 형식이다.

관람객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각 객실을 드나들 수 있다. 객실마다 큐레이터가 있어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번 호텔페어는 전국 유명 29개 화랑 200여 명의 작가를 비롯해 특별초대 작가의 작품 1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공모를 통한 젊은 작가들과 작고한 작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유명작가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일반적인 아트페어는 갤러리들이 중심이 돼 갤러리 소속 작가의 작품들이 주를 이루게 되지만 이번 행사에는 작가들의 직접적 참여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전 참가하는 정일모 작가의 ‘겨울’ 유년기 즐거운 기억에 대한 재현은 현실에 대한 대응과 자아 성찰을 위한 과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출품작품들의 가격은 50만원에서 수 천만원에 이르는 등 우수하고 다양한 미술품으로 구성돼 있다. 김수열 어울림 아트쇼 운영위원장은 “아산에서 문화행사가 활성화 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면 이후에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갤러리 작품에 특별강연까지

호텔페어는 서울(가가갤러리, 각갤러리, 고도갤러리, 나화랑, 갤러리드림, 록갤러리, 갤러리바이올렛, 백송화랑, 부남미술관, 비움갤러리, 사이아트갤러리, 아트다, 아트지앤지, 윤갤러리, 청작화랑, 청화랑, 하나아트갤러리), 대구(동원화랑, 송아당 화랑, 신미화랑, 예송갤러리, 중앙갤러리. 광주의 나인갤러리, 자리아트갤러리), 대전(이공갤러리), 충남(갤러리안, 아산갤러리), 부산(갤러리 예가, 피카소) 등 전국 29개 갤러리(화랑)가 참가한다.

갤러리드림 박인숙 작가의 ‘고향’ 고향이라는 향수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어릴 때 보아온 고향을 동화적으로 표현했다.

특별한 강연도 마련된다. 미술투자 전문가이면서 갤러리스트로 활동 중인 박정수 관장(갤러리바이올렛 관장, 현대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이 ‘문화마케팅 시대의 미술투자와 감상’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갖는다. 박 관장은 『나는 주식보다 미술투자가 좋다』와 『미술 투자 감상』의 저자로 미술의 중요성과 재테크 방법, 미술 감상과 관련된 경향을 알기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글=강태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