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글 실은 존 믹슨 美망명 한국인 후손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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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코리아 리뷰'는 미국인 헐버트(Hulbert, 1863~1949)가 1901년 1월부터 서울에서 발행한 40쪽 짜리 영문판 월간지다. 그는 미국 유니온 신학교를 졸업한 감리교 선교사로 1886년 9월 23일 서울에 왔다. 1886년 국립학교로 설립됐던 육영공원(育英公院)의 교사로 활동을 했는데 1895년 2월 육영공원이 폐교된 후 이 잡지 발행에만 몰두했다. 코리아 리뷰는 1907년 1월 일제에 의해 발행이 중단됐다.

이번 글의 필자인 존 믹슨(John Mikson)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나의 할아버지는 원래 조선인이었지만 정치적 어려움 때문에 조선을 떠났다'는 글 내용으로 보아 갑신정변때 미국으로 망명한 사람의 후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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