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4호선 간격 유지 당고개~창동 구간은 한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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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월 21일자 열린마당에서 '배차간격 안지킨 지하철'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출근 시간대에 넘치는 승객을 최대한 수송하기 위해 배차 간격을 2.5분 간격으로 짧게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4호선 종점인 당고개역에 도착한 전동차가 다시 돌아 반대편으로 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 그래서 자연스레 뒤따르던 열차의 배차 간격이 계속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공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부 전동차를 창동역으로 직접 출고시켜 중간에서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득이 당고개역~창동역 구간에선 2.5분의 배차 간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공사는 당고개역의 전동차 대기시설을 늘리기 위해 부지매입 등을 검토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주요 환승역에 질서안내원을 집중 배치하고 열차의 운행순서를 바꾸는 등 열차의 지연을 막고, 배차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창길·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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