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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전철망·Y자형 고속道 신설 학교터 우선 확보 명문校 유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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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경기도 관계자는 "남서울 계획에 포함되는 4개 신도시는 신교통·신교육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개 신도시에는 순환전철망을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기존의 서울 신사동 종점으로 이어지는 노선 외에 오산~남서울 구간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또 사송~청담(16㎞),강남순환(12㎞), 내부횡단(18㎞), 고등~개포(8㎞), 신림동~고기리(16㎞) 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남의 집값 폭등이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용 부지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두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우수학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남서울 계획에는 4개 신도시를 엮는 중심에 위치한 청계산을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 같은 중심 공원으로 가꾸어 나가는 등 녹지대나 임야를 최대한 보존하는 구상도 포함된다.

◇제1지역=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강남구 세곡·율현동,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중원구 여수동 일대 약 8백만평으로 서울 2백만평, 성남 6백만평이 포함된다. 이곳은 현재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과 생산녹지로 구성돼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그밖에 세종연구소·도로공사·서울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서울~용인 도로가 통과하며, 동쪽으로는 수서~분당 고속화도로, 판교~구리 고속도로가 지난다. 이 지역은 '제2강남'의 개념으로 개발해 강남과 연계되는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하고, 약 40만명을 수용하도록 13만 가구의 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제2지역=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과천시 주암동·부림동·과천동 일대 2백30만평으로 서울 55만평과 과천 1백75만평으로 구성된다. 이 지역도 대부분이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개발제한구역에 속한다. 이 곳에는 남서울 유통물류 기지를 만들고, 인근에 위치한 경마장·서울랜드·서울대공원·국립미술관 등과 연계해 레저·문화 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3만8천가구의 주택을 건설해 약 11만3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현재 이 지역에는 양재~과천 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이 지난다. 또 내년 말이면 우면산 터널이 개통돼 서초동과 연결될 예정이다.

◇제3지역=과천시 문원동, 안양시 관양동, 의왕시 포일동 일대 3백70만평으로 구성된다. 과천 90만평, 안양 40만평, 의왕 1백40만평이 해당된다. 현재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구 내에 백운저수지가 있다. 이 곳은 현재 과천이 구상 중인 테크노 밸리 등의 계획을 함께 담아 첨단 벤처·사무 시설을 유치하고, 주변은 전원도시로 개발한다. 현재 과천~안양, 성남~안양 도로와 지하철 4호선이 통과한다.

◇제4지역=성남시 분당구 석운동·운중동 일대 80만평으로 판교 신도시에 인접한 곳이다. 지구 내에 정신문화연구원·정보대학원이 있으며, 현재는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 곳에는 판교의 벤처단지와 정신문화연구원 등과 연계해 산학 연계 연구단지를 만들고, 주변에 전원주택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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