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차익 실현 매물 … 국내 주식형 수익률 -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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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가가 연중 최고점을 돌파하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3% 하락했다. 중소형 펀드(-3.24%)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1.42%)와 인덱스펀드(-1.02%)의 수익률도 코스피(0.9%)에 못 미쳤다.

개별 펀드 중에는 성장성이 강한 소수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 펀드(0.25%)가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대형주 비중이 큰 그룹주 상장지수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 펀드의 선전으로 1.14%의 수익을 내며 3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인도(-0.49%)를 제외한 브릭스 지역의 성과가 괜찮았다. 중국 펀드는 본토 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키우며 2.26%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22% 올랐고 러시아 펀드도 0.71% 상승했다. 일본 펀드(-3.45%)의 성과가 가장 저조했고, 유럽 펀드(-2.51%)와 북미 펀드(-1.9%)도 하락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 펀드(5.96%)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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