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씨, 29일 수원시향 지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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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성기선(34·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교수·사진(左))씨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1993년 서울시향 신진 지휘자 데뷔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그가 오는 29일 수원시향 정기 연주회에서 그동안 줄리아드 음대와 커티스 음대에서 갈고 닦았던 지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대에서 비올라와 지휘를 전공한 그는 86년 서울시향 지휘 연구원 1기 출신. 91년 리스본에서 열린 브랑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 없는 3위에 입상했고 99년 시카고심포니(음악감독 다니엘 바렌보임)의 수습 지휘자를 거쳐 뉴욕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선 성씨의 아내인 피아니스트 주희선(32·(右))씨와 슈만의'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협연할 예정이다. 98년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컴피티션에서 우승한 주씨는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연 개막 오후 7시30분 수원 경기문예회관. 031-228-2813.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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