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브리프] '국내 최초 펀드' 다시 판매… 대투 "간판 펀드로 키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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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대한민국 최초 펀드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대한투자증권의 '안정성장1월호 주식투자신탁'이 투자자들에게 다시 팔린다.

이 상품은 대투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공사가 1970년 5월 판매를 시작, 70~80년대에 국내 최대 주식형펀드로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수탁액은 1억원 정도에 불과해 사실상 죽은 펀드로 이름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대투증권은 한때 이 펀드의 해지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지난 35년간 15번이나 약관을 바꾸며 명맥을 유지해왔다.

이 회사 소병윤 이사는 "퇴직연금 도입과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에 대비해 국내 초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간판급 주식형펀드로 다시 키울 생각"이라며 "직원들이 솔선해 가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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