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자체 물 분쟁 막으려면 용수댐 건설 등 힘써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0일자 국제면에 실린 '수자원 고갈'이란 기사를 읽었다. 최근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일어난 물난리와는 상반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문제는 지금부터 신중히 검토하고 사전 대비를 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또 인구의 증가와 도시화·산업화로 물의 필요량은 늘고 있지만 그 공급량은 제한돼 있다.

물은 모든 생물의 생명유지에 꼭 필요하다. 또 대체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석유보다 더 귀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생명수를 확보하기 위한 수리권 분쟁이 잦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날로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자치체 실시 이후 지역간 물분쟁이 심해지고 있다. 수자원이 지역적으로 편중돼 있거나, 여러 지자체가 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한다. 이런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수도 시설의 사용 등을 통해 물을 절약하고 중소 규모의 용수댐을 건설해야 한다.또 광역 상수도의 확충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박동학·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