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자본의 세계화 대신 인권의 세계화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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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국제적 금융자본의 주도로 1990년대 이후 급속하게 전개된 세계화에 대한 이론적 비판서다. 자본의 요구에 따라 완전고용,전일제 고임금 일자리가 흔들리는 반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지지출은 위축되는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위로부터의 세계화''우(右)로부터의 세계화'로 규정한다. 저자는 지구적 수준의 통치질서가 없는 상황에서 자본의 권력에 고삐를 조이기 위해 '아래로부터, 좌(左)로부터의 세계화'를 주장한다. 구체적 정책방안으로 개별화를 전제로 하는 '사회권'의 개념 대신 한 사회 전체에 적용되는 '사회적 표준'의 개념을 도입해 각국의 경제발전 수준에 연계된 사회적 표준을 지구적 수준에서 관철시킬 것을 촉구한다. 캐나다 요크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사회정책 분야의 세계적 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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