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차남 쿠사이 총맞아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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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둘째 아들로, 후세인의 유력한 후계자인 쿠사이 사담 후세인(35) 이라크 정보국 사령관이 이달 초 바그다드 시내에서 이라크 반정부단체 대원이 쏜 총에 맞아 다쳤다고 이집트의 일간지 '알 하야트'가 14일 보도했다.

알 하야트에 따르면 런던에 본부를 둔 이라크의 반체제조직인 이라크국민회의(INC)가 이날 성명을 발표,"지난 1일 열차를 타고 바그다드 시내를 지나던 쿠사이가 반정부 조직 대원이 쏜 총에 맞아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쿠사이의 부상정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이라크 군 당국자들이 범인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범인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쿠사이는 공화당 수비대를 장악하고 있는 실력자로, 최근엔 연내에 열릴 대통령선거에서 쿠사이가 집권 바트당 후보로 출마해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승계할지도 모른다고 이라크 관련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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